“신고하면 금마는 죽어”…9년간 침묵을 강요당한 이유피해자는 왜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을까? 이제야 말할 수 있는 그 이야기.3월 31일 밤,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전해졌습니다. 그리고 그 직전, 장 전 의원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고소한 여성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죠.이 사건은 단순한 유명 정치인의 사망 사건이 아닙니다. 그 이면에는 9년간 침묵을 강요당한 피해자의 고통, 권력형 성범죄의 민낯, 그리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침묵이 숨겨져 있었습니다.1. 성폭력 사건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피해자 A씨는 2015년, 당시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이었던 장 전 의원의 비서로 근무 중 성폭력을 당했습니다.그는 침대에서 강제로 끌..